Unknown languages of the heart bird

미지의 언어들에게

 

어떤 틀에서 맴맴 돌고 있는 무언가.
… 며칠 전 표현예술교육 수업에서 식물들의 생애를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 그 중에 인상 깊었던 한 장면을 몸으로 따라해보는 작업을 했다. 나는 바닥으로 떨어진 나뭇잎이 앙상하고 검게 변해가다가 썩어 사라지는 장면을 선택하고는, 죽어 사라지는 낙엽처럼 바닥에 한참을 누워 있었다. 오래도록 나는 삶을 원하는 마음이 생겨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자연스러운 생의 에너지라는 것은 마치 초록빛 새싹이 반짝,하고 그 경이를 땅 위로
A letter from the imagination #2 #보이지않는공간 #표현 #예술 #drawing #그림 #원 #마음 #놀이
A letter from the imagination #1
한달 동안 완성하는 자화상 프로젝트 #두번째주 끝이 없을 것 같이 휩쓸여 잃어진 끊어져 사라진. 반대편 세계의 끝. #표현 #예술 #그림 #나 #선 #돌풍과소강 #이야기 #움직이는 #자화상
한달 동안 완성하는 자화상 프로젝트 #두번째주 그래서 머금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는 시와 그림은, 머금고만 있는 나의 목과 입으로. #표현 #예술 #그림 #나 #선 #돌풍과소강 #이야기 #움직이는 #자화상
활활 타오르지 않아도 가까스로 타닥이고 있어도 위태롭지만 꺼지지 않는 이의 마음에는 무엇이 이지러지고 있는지 아는가 간신히 점처럼 깜빡이는 불꽃에게 그 생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예술이란 존재하는 존재를 기억하는 것 보이지 않는 파도 위에 우뚝 서는 것 태어난 힘에게 기꺼이 내맡겨지는 것 다시 돌아오는 것 당신을 보아서 나를 보는 것 나를 보아서 당신을 보는 것 거대한 혼자가 되고 뿌리가 이어진 여럿이 되는 것 어디에도 없으나 어디로도 갈 수 있는 것 검은 피가 뚝뚝 흘러 누군가를 죽이고 재가 된 무덤 위로 폭풍우 무지개가 피는 것 밤이 붉고 낮이 어두우며 바다는 울려퍼지고 폭동과 광란의 난교 속 가장
한달 동안 완성하는 자화상 프로젝트 #두번째주 나에게 있지만 없는 언어들 #표현 #예술 #그림 #경계 #나 #발견 #이야기 #움직이는 #자화상
한달 동안 완성하는 자화상 프로젝트 #두번째주 머리 속에 불꽃이 피어있다. #표현 #예술 #그림 #경계 #나 #발견 #이야기 #움직이는 #자화상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을 지나 최초의 감각으로 시작의 문을 열어 의미와 상징의 세계에 발을 찰랑이며 은유와 에너지가 만드는 강을 건너 다시 뒤로, 아니 앞으로 여기가 어디? 원하는 곳은 없는 채로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연옥같은 어딘가에서 헤매이다가 어떤 마음도 다 잃은 채로 분명하게 타오르는 빛을 보았다. 마음의 언어를 존재하지 않던 것에서 존재했으나 보다가 말다가 했던 것에서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던 것에서 소리치듯 타오르
한달동안 완성하는 자화상 프로젝트 #첫번째주 매일 매일 발견한 내가 탄생한다. 과거와 얽힌 나, 어제엔 없던 나, 지긋지긋한 나, 오랜만인 나, 보고싶은 나, 원하는 나, 혼돈하고 분명한 나. #표현 #예술 #그림 #경계 #나 #발견 #이야기 #움직이는 #자화상
[ 나와 도구들 : 5월 ] 그리하여 날개에게 무엇을 줄까 곰곰히 들여다보니 기댈곳을 주고 싶어 다른 쪽 날개를 주었다. 폭포수처럼 솟구치는 물이 날개를 타고 흐르다가 나무와 꽃이 되었다. 원을 그리는 호수가 바다가 되고 따뜻한 빛과 별을 그렸다.
[ 나와 도구들 : 5월 ] 무엇이 그려질까 나도 궁금했음. 아주 아주 얇은 펜으로 견갑골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근육의 방향들을 한참 그렸는데, 색칠하다보니 다 가려졌네. 내 날개뼈의 존재가 드러나졌다. 저 깊고 깊은 물 속에서 들어오는 빛은 저 위의 햇빛을 상상하는 것인지 실제로 손에 비치는 빛인지, 검고 붉고 요동치고 흘러 날아가고 자라나고 푸르른 나의 날개. 뼈.
프로젝트 [나와 도구들] 가깝고도 먼 예술- 평생 악기, 그림, 춤.. 다양한 도구들을 좋아해왔고, 나를 표현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무엇과도 깊게 연결된 일체감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예술이라 함은 내가하는 작업과는 무언가 다른 경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도구를 잘 다루고 싶은 마음, 예를 들어 꾸준한 연습이나 테크닉의 수련이 없으면 표현이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 등.. 도구 자체의 존재감에 압도되거나 매몰되곤 하며 오히려 도구와 멀어

아웃오브블루의 “친애하는 낙타에게” - 피아노 작업 & 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