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걷기
말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Theraputic Riding. 아이를 태운 말을 이끌고 둥글고 큰 마당을 돌아야 한다. 중간 중간에 시계 방향으로, 반 시계방향으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도대체가 방향감각이 원체 없으니 큰일이다. 분명 방향을 바꾼다고 바꿨는데 돌아보니 그대로여서 땀이 삐질삐질 났다.
말들은 나의 상태를 그대로 미러링한다. 머리가 생각으로 복잡해지면 말들도 복잡해진다. 이래야하고 저래야한다는 어떤 생각도 없이 지금 너와 함께 걸을게. 하는 마음으로 걸어야 한다. 그렇게 걸어야만 한다는 마음도 없어야 된다.
졸라 어렵지만 좋은 연습이다.